OBS라디오, 오는 30일 개국…국내 첫 SFN 도입 ...

OBS라디오, 오는 30일 개국…국내 첫 SFN 도입
경기‧인천에서 한 개 채널로 청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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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OBS라디오가 오는 30일 개국을 앞두고 있다. OBS라디오는 국내 라디오 방송사 최초로 단일주파수방송망(Single Frequency Network, SFN)을 도입해 청취자 편의를 높이는 한편 선명한 음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날로그 기반인 국내 라디오 방송은 똑같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방송하기 위해 송신소 및 중계소마다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복수주파수방송망(Multi Frequency Network, MFN)을 사용하고 있다. 같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방송할 경우 주파수 혼신 현상으로 제대로 수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방송을 청취하고자 하는 청취자는 위치에 따라 주파수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OBS라디오가 도입한 SFN 방식은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한 송‧중계소에서 동일한 주파수인 99.9MHz 사용해 방송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취자는 수도권 내 어디서든 별도의 주파수 조정 없이 선명한 OBS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OBS라디오는 30일 개국에 앞서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파주 감악산 등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송신소를 설치 중이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OBS 방송 철학은 시청자 및 청취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청취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SFN을 채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