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는 당장 저열한 아웃소싱 시도를 중지하라”

“OBS는 당장 저열한 아웃소싱 시도를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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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OBS 사측이 구조조정에 이어 아웃소싱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3월 7일 발표한 ‘저열한 아웃소싱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 따르면 OBS 사측은 현재 주조정실과 조명을 외주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연합회는 “노사가 힘을 모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만들어보자고 북돋워야 하는 시점에서, 방송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방송기술 인력의 외주화 시도를 통해 노사 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행태는 경영을 그만두겠다는 의도로 보이기 충분하기에, 그 무책임함과 뻔뻔함에 다시금 분노가 치민다”며 OBS 방송기술인에 대한 외주화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주조종실은 모든 콘텐츠의 품질 관리와 최종 송출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로, 방송사 내 그 어느 부서보다 책임이 무겁고 사고로 인한 대내외 영향이 극심해 안정적 운용을 위한 정규직 유지는 필수”이고 “조명도 단기간에 전문 역량 수준에 도달하기에 어려운 업무로 직무 안정성 저하 시 콘텐츠 품질 악화로 즉각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방송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OBS 경영진이 전체적인 방송 프로세스을 알고도 주조정실과 조명을 아웃소싱하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경영진의 자질에 큰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어 “OBS 사측이 방송 기본에 대한 몰이해 속에 부도덕한 정리해고를 감행하고, 방송기술인에 대한 외주화를 시도한다면 연합회는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