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 4년 동안 교류가 중단됐던 MBC와 하이브가 다시 손을 잡았다.
안형준 MBC 사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0월 30일 상암 MBC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 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안 사장은 방 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방송사와 엔터기업 사이에 오랜 기간 관행처럼 굳어진 그릇된 제작 문화를 반드시 개선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을 만들자”고 말한 뒤 “MBC가 앞장서 아티스트의 권익 제고와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K-팝 아티스트의 권익을 높이겠다는 MBC 측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회사를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제작관행이 새롭게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만들어낼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