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계약직 아나운서 모두 정규직 전환

MBC, 계약직 아나운서 모두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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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최근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MBC 계약직 아나운서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MBC는 3월 11일 박성제 사장 주재로 임원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과 2017년 계약직으로 입사한 MBC 아나운서 10명은 2018년 회사로부터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해당 계약 만료가 ‘부당 해고’라는 판정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MBC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3월 5일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MBC는 법원의 판결 이후 열린 임원 회의에서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각각 2018년과 2019년 일반직 특별채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한 법원의 판결에 대한 항소도 포기한다고 밝혔다.

박성제 사장은 “(이번 분쟁이) MBC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더는 부담이 되거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며 “MBC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