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은 유료방송 균형 발전 훼손”

KT스카이라이프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은 유료방송 균형 발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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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가 반발하고 나섰다. KT스카이라이프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게 되면 방송 공공성과 유료방송 균형 발전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0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지역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지역 여론 활성화와 지역 문화 창달이라는 케이블 도입 취지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전국 23개 권역에서 지역 여론을 독점하면 정치,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CJ헬로비전은 전국 78개 케이블 TV 사업 권역 중 수도권, 영남, 대전, 광주, 강원도 등 전국을 아우르는 23개 사업 권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과 케이블 TV는 인터넷TV(IPTV)의 모바일 중심 결합 상품 판매로 인해 가입자 감소 등 피해를 보고 있고 방송은 통신 상품의 끼워팔기로 위상이 실추되는 상황”이라며 “SK텔레콤의 케이블 합병에 따라 유료방송 생태계에 혼란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 만큼 공정거래법령 및 방송법령에 입각한 관련 부처의 공정하고 밀도 있는 심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