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즐거운 챔피언’, ‘할미넴’ 등 유럽 국제TV페스티벌 경쟁부문 초청

KBS ‘즐거운 챔피언’, ‘할미넴’ 등 유럽 국제TV페스티벌 경쟁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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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1TV ‘즐거운 챔피언 시즌2’와 다큐멘터리 ‘할미넴’이 9월 13일부터 루마니아에서 개최 중인 ‘제18회 심페스트 국제필름TV 페스티벌(SIMFEST International film & TV festival)’ 경쟁부문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받았다.

TV 예능 부문에 초청받은 ‘즐거운 챔피언 시즌2‘는 KBS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는 기획 의도로 제작된 2020 장애인 댄스스포츠 명예국가대표 선발전을 담은 2부작 프로그램이다.

비장애인만의 장애인 스포츠 도전기로 지난 2019년에 시즌1을 시작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댄스스포츠로 발전한 시즌2를 선보였고,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 시청자들의 호응뿐 아니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협회 등 국내외 기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연출자인 손성권 PD는 “장애인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경력을 쌓아 오면서 편견과 일상 속 거리감을 좁히면서 의미와 재미도 잡아 가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TV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받은 다큐멘터리 ’할미넴‘은 KBS 전주총국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2020년 국제에미상 TV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결선 후보 4개 작품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었다. 도시 청년이었던 래퍼 선생님과 랩에 갓 입문한 시골 할머니들 사이에 싹트는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흥겨운 호흡, 그리고 할머니들의 억척 인생을 랩으로 풀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KBS 국제협력부 관계자는 “프로그램 완성도 위주로 평가하는 국제 TV 페스티벌에서 복수 프로그램들이 공식 초청 및 결선 진출 성과를 이루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8회를 맞이한 심페스트 국제필름TV페스티벌은 루마니아 내 유일하고, 유럽에서도 몇 개 되지 않는 TV전문 페스티벌이다. 저널리스트와 미디어 제작자들의 전문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원하고, 더불어 지역 저널리즘과 지역 매체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설립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