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2, 케이블에서도 볼 수 있다

EBS2, 케이블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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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이제 케이블 방송 가입자들도 EBS의 다채널 방송(MMS)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3EBS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CMB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해 조속한 시일 내에 EBS2 채널을 의무재송신에 준하여 재송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EBS211일 개국식을 갖고 그동안 유료방송으로만 볼 수 있었던 EBS플러스1, 플러스2, 잉글리시 채널의 초중등 교육 콘텐츠와 영어 학습 콘텐츠를 대거 편성한 EBS2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케이블 업계의 인위적 차단 조치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무료 보편적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한국방송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는 바로 케이블 SOEBS2 채널 재송신을 고의로 차단하고 있어 케이블 가입자들은 EBS2 채널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 시청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불법적인 행태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는 방통위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방통위가 협의회를 개최해 EBS와 케이블 업계 간 중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로 1,000만 가구에 이르는 케이블 가입자들이 EBS2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EBS는 케이블 사업자들이 EBS2 채널을 재송신하기로 한 만큼 별도의 재송신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번 경우는 시청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가 대립된 방송 사업자들이 서로 양보해 의견 일치를 일궈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동 시범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방통위와 방송사 등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EBS2 시범 서비스와 관련해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민원 대응 TF를 가동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