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4K UHD 다큐 ‘녹색동물’ 방송한다 ...

EBS, 4K UHD 다큐 ‘녹색동물’ 방송한다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밤 9시 50분 EBS 다큐프라임 통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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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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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EBS가 4K UHD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내놓았다. EBS는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밤 9시 50분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녹색동물’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동물’은 5대양 6대주를 돌아다니며 지구의 경이로운 식물들을 찾아 2년여 간의 시간에 걸쳐 완성한 식물의 ‘일대기’를 4K UHD 화질로 담은 다큐멘터리다. 태초의 신비가 존재하는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정적인 존재로 치부되었던 ‘식물’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한다.

EBS는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식물의 모습을 인터벌 촬영, 현미경 동영상 촬영, 전자 현미경 등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식물이 만들어 내는 100분에 1초의 움직임까지 고속카메라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1부 ‘짝짓기’는 다양한 짝짓기 방법을 통해 ‘성욕’을 해결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담는다. 악취를 풍기고 스스로 체온을 높여 파리를 유혹하는 3m 크기의 ‘타이탄 아룸’, 말벌의 암컷과 똑같이 생겨 수벌을 유혹하는 ‘해머오키드’, 벌을 함정에 가두는 ‘광릉요강꽃’ 등 직접 짝을 찾아 나설 수 없는 식물들이 짝짓기를 위해 수분매개자를 유혹하는 다양한 모습을 만난다.

2부 ‘번식’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생명체보다 ‘자손번식’의 욕구가 강한 식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땅 속을 드릴처럼 파고드는 ‘국화쥐손이’, 200도 이상의 환경에 씨앗을 내놓기 위해 산불 속에서도 살아남는 ‘자이언트 세콰이어’, 3500킬로미터를 여행하는 모감주 씨앗 등 지구의 유일한 생산자인 식물이 ‘자손번식’이란 욕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공개한다.

3부의 주제는 ‘굶주림’으로 척박한 땅에서 굶주린 식물들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살펴본다. 식물은 척박한 땅, 보석 사이, 심지어 전깃줄 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지구상 모든 곳에 존재한다. 냄새를 맡아 사냥하는 기생식물 ‘실새삼’, 동물의 배설물을 영양분으로 쓰기 위해 변기의 모습으로 진화한 ‘네펜데스 로위’, 햇빛을 사냥하기 위해 스스로 잎에 구멍을 내는 ‘라피도포라’ 등 식물이 만들어 낸 기발한 생존방법과 전략을 통해 동물적인 식물의 모습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