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의, 1조원 이상 사교육비 절감 효과 밝혀져

EBS 수능강의, 1조원 이상 사교육비 절감 효과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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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조사 결과 EBS 수능강의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2014년의 고등학생 EBS 방송 수강 실태 및 수능강의에 대한 평가와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각각 1만 3320명을 대상으로 ‘수능강의 성과분석’이란 주제로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EBS 수능강의가 폐지된다면 사교육을 늘리겠다’는 응답자의 사교육 수요를 EBS 수능강의 시장가치로 환산하면 약 1조 1000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또한, EBS 활용 학생 중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는 ‘교육형평성’ 제고 효과는 작년 한 해만 약 8925억원으로 계산돼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BS 수능강의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수능강의(72.7%), 교재(63.0%), 부가서비스(61.6%)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생의 2014년 EBS 수능 강의 서비스 이용률은 90.0%로 나타났다. 세부 서비스 별로 살펴보면 62.9%가 EBS 수능강의를 이용했고, 86.6%가 교재를, 22.4%는 부가 서비스를 이용해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인 수능강의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했다.

EBS 수능강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수능연계 정책’ 때문이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EBS 수능 연계 비율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70% 이상이 ‘현재 수준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