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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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안 속아”가 가장 위험하다: 확신이라는 이름의 함정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8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똑똑한 세대가 더 많이 당했다 30대 A씨는 최근 검사를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대포통장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이었다. 사기범은 협조하지 않으면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며 압박했고, 이어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함을...

[사설] AI가 답을 만드는 시대, 누가 질문할 것인가

AI가 방송 산업의 모든 화두를 집어삼키고 있다. 기획과 제작부터 송출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AI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답을 내놓으며 매혹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AI가 방송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칼럼] 방송기술의 미래, AI 만능론을 경계하라

방송기술 분야의 AI 활용 노력과 한계점 방송 현장에서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STT(Speech To Text) 기반 음성인식과 자동·다국어 자막, 영상·음성·자막을 결합한 멀티모달 검색, AI 활용 화질 개선, AI PTZ 카메라, 클라우드-IP 제작 등...

[기고] AI는 격차를 벌리기도 하고 좁히기도 한다, 미디어는 좁히는 쪽을 도와야 한다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8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같은 AI가 누군가의 손에서는 격차를 벌리고, 다른 누군가의 손에서는 격차를 좁힌다. 점심시간, 한 사람은 오전 내내 씨름하던 보고서 초안을 AI에 맡기고 자리를 뜬다. 같은 시각, 다른...

[기고] 월드컵이 남긴 것: 스포츠 팬덤을 둘러싼 플랫폼 경쟁의 재편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8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스포츠 미디어 지형의 큰 변화를 불러왔다.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참가해 39일간 104경기를 치르는 이번 월드컵은 라이브 스포츠가 지닌 막강한 대중의 결집력을 보여줬다. 한국...

[기고] “왜 속았냐”는 2차 가해다: 부모를 속인 건 AI 시스템이다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7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그 말이 두 번 죽인다 부모님이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우리는 어떤 말을 했는가. “그걸 왜 믿었어?”,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런 것에 속아?” 다그치려던 게 아니었을 것이다....

[사설] 위기의 시대, 연합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올해는 한국 TV 방송이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70년 전 처음 켜진 TV 방송의 불빛은 수많은 방송기술인의 손을 거쳐 오늘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70주년을 축하하는 우리의 마음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광고 시장의 위축과 방송...

[기고] AI가 광장을 허무는 시대, 미디어는 광장을 더 지어야 한다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7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같은 나라에 살면서도 우리는 점점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사건이 일어나도, 누군가의 화면에는 A가 뜨고 다른 사람의 화면에는 B가 뜬다. 알고리즘이 오래전부터 해온...

[기고] 숏폼 드라마 부상과 생성형 AI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7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숏폼 콘텐츠의 대중화는 단순히 영상 길이의 축소를 넘어 구조적·장르적 확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한 ‘숏폼 드라마’는 단기간에 독보적인 수익성을 증명하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칼럼] 공영방송의 자기 혁신, ‘남 탓’과 ‘패배주의’를 넘어서

<본 기고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공영방송 혁신은 하나의 해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복잡성을 가진다. 외부적으로는 거버넌스(지배구조)가 정치로부터 비교적 독립적이어야 하고, 재원 조달이 안정적이어야 하며, 우리 사회가 공영방송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기고] “예”밖에 누를 수 없게 만든다: 합법적 함정, 다크패턴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6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사기꾼보다 먼저 온 함정 우리는 매일 화면을 두드린다. 쿠폰을 받으려 탭하고, 동의 버튼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 터치들이 쌓이는 사이, 원하지 않는 구독이 시작되고 개인정보가 넘어가고 돈이...

[기고] AI가 고르게 만드는 세계에서, 미디어는 울퉁불퉁해야 한다

<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2026년 6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매일 오전, 당신은 AI에 하루를 맡긴다. 회의 요약, 이메일 초안, 보고서 구성. 답변은 언제나 매끄럽고, 빠르고, 적당히 정확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당신은 그 글이 내 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