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VC 기술 개발된다

SHVC 기술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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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초고화질(UHD) 시대를 여는 한 축이었던 고효율압축코딩(HEVC)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 개발로 4K(3840×2160) UHD 방송 서비스의 활성화뿐 아니라 8K(7680×4320) 방송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KBS 기술연구소는 최근 ‘4K UHD TV 계층적 부복호화기’를 새로운 연구 개발 과제로 선정하고, 공동 개발에 나설 협력사 모집에 나섰다. 이번 연구는 SHVC 부복호화기 및 검증 테스트베드에 중점을 둔 과제로 △SHVC 비실시간 인코더 개발 △SHVC 실시간 디코더 및 플레이어 기술 개발 △SHVC 코덱 검증 테스트베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SHVC(Scalable HEVC)는 고화질(HD) 영상을 기본 계층으로, 4K 추가 데이터를 향상 계층으로 부호화해 HD와 4K UHD를 HEVC로 독립 부호화하는 것에 비해 약 20%의 압축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계층적 부호화 기술이다.

KBS 관계자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기술로 SHVC를 계층 전송 기술과 접목할 경우 HD와 4K 추가 데이터를 하나의 스트림으로 전송하고, 시청자가 수신환경에 따라 HD와 4K UHD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3년 1월 최종 표준안이 완성된 HEVC(H.265)는 표준 디지털 영상 파일 포맷인 MPEG(동영상), JPEG(정지 영상) 등 압축된 영상을 다시 압축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 Full HD에 널리 쓰고 있는 H.264/AVC 보다 데이터 압축 효율이 두 배 정도 우수해 UHD 방송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수준의 영상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용량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 폭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HEVC가 지상파 디지털 방송에 적용될 경우 다른 비디오 압축 기술과의 역호환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바로 지난 2014년 7월 최종 표준안이 완성된 SHVC 기술이다. SHVC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HD와 4K UHD를 HEVC로 독립 부호화하는 것에 비해 약 20%의 압축 효율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HEVC의 장점인 높은 부호화 효율, MPEG-2 및 H.264/AVC와 같은 이종 비디오 압축 기술과의 역호환성 등도 제공해 매우 가치가 높은 기술 중 하나다.

한편 KBS 기술연구소 측은 본 연구는 최소 10개월에서 길어질 경우 1년 정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공동 개발자가 선정되는대로 기술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