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12월 9일 싱가포르 ‘아시아 TV포럼&마켓(이하 ATF)’에서 한국 방송포맷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쇼케이스(Approach on Korea’s Formats)를 개최해 한국 방송포맷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방송포맷에 주목한 ATF 조직위원회가 KOCCA에 제안해 개최되는 것으로, 전 세계 200여 명의 포맷 전문가와 관계자들에게 한국 방송 포맷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쇼케이스에서는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간의 조건>, SBS <백년손님>, <짝>, CJ tvN의 <식샤를 합시다>, <꽃보다 청춘>, EBS <모여라 딩동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포맷 7편이 피칭될 예정이며, 이어 해외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현 KOCCA 방송게임산업실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 방송포맷은 중국에서는 인기를 넘어서 ‘베끼기’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우리 포맷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중국의 저작권 침해 행위를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OCCA는 포맷 쇼케이스 외에도 포맷 보호를 위한 교육, 해외 전문가 컨설팅, 바이블 제작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포맷 등록 및 보호협회(FRAPA)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KOCCA는 이번 방송포맷 쇼케이스와 함께 12월 10~12일 3일간 싱가포르 ATF에서 국내 27개 방송 업체들이 참여하는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업체들의 해외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