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정상화 작업 들어가나…신임 대표이사‧임원 공개 모집

TBS 정상화 작업 들어가나…신임 대표이사‧임원 공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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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여야, 정상화부터 vs 공정성 먼저 ‘신경전’
TBS, 서울시-서울시의회-방미통위 ‘4자 협의체’ 구성하자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존폐 기로에 섰던 TBS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으로 정상화 단계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BS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정상화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도 두 가지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TBS는 정상화와 비상경영체제 극복을 이끌 신임 대표이사와 비상근 이사, 비상금 감사 등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 80명 전원은 8월 10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TBS 출연기관 재지정 △지원 조례 제정 △재정 지원 방안을 담은 정상화 로드맵 마련(시의회와 협의) △TBS 구성원 고용 안정 보장 대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정상화 촉구와 공정성 확보라는 선행 과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황철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에서 TBS 정상화를 위한 선정 과제로 공정성 확보를 꼽았다. 황 의원은 과거 특정 방송인을 중심으로 이어졌던 정치적 편향성 논란으로 본래 공영방송 취지가 왜곡됐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유진 민주당 의원은 27일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특정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이유로 국가가 승인한 공공재인 주파수를 방치하는 서울시의 무책임함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박 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TBS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공정한 방송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 여론 수렴 등 공론화가 전제된다면 시의회와 함께 마음을 모아 정상화 문제에 대해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공정성과 공론화라는 전제 조건이 실천된다면 정상화에 동의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TBS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방미통위에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TBS는 주용진 TBS 대표이사 직무대리 명의로 TBS 정상화를 위해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공문을 최근 시와 시의회 의장단, 방미통위에 보냈다.

TBS는 4자 협의체 구성과 별도로 신임 대표이사 모집에 나섰다. TBS는 신임 대표이사와 비상근 이사, 비상근 감사 등 총 3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9월 2일 밝혔다. 대표이사 공모는 2024년 3월 정태익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출연기관 재지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TBS 임원추천위원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경영 위기 상황을 넘어서고, TBS의 공적 책임을 충실하게 수행할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적임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