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독자 AI‧프론티어 AI 투트랙 전략 필요해” ...

배경훈 “독자 AI‧프론티어 AI 투트랙 전략 필요해”
프론티어 AI 개발 공식화…한국형 AI 풀스택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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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을 추가해 투트랙 전략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한 것이다.

배 부총리는 7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AI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기술에 종속될 수 있다며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도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차세대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공개된 후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자립 역량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AI스타트업 문샷 AI가 이번 달 공개한 AI 모델 ‘키미 K3’도 미토스를 따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 부총리는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건 솔직히 부러운 일”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고성능 AI를 핵무기처럼 통제하려 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이 폐쇄형 AI 정책으로 가는 반면 중국은 개방형 정책을 펴고 있는데 결국 미국과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우리만의 독자적인 AI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에 종속되거나 가격 통제에 놓일 수 있기에 자체 AI 발전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풀스택 역량 필요해”
배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독자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UI를 비롯한 서비스 구현 능력까지 AI 기반 생태계 전체를 개발‧운영하는 AI 풀스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다가올 AI 에이전트 시대에 준비하기 위해 플랫폼이나 토큰 최적화, 서비스 경쟁력을 빠르게 갖출 것”이라며 “근본적인 AI 서비스 경쟁력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고민해야 하고, 이를 위해 ‘모두의 AI’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정부가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 대국민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독자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는 민간 컨소시엄을 선정해 연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론티어 AI 개발에 GPU만 3조 5,000억 원 필요”
프론티어 AI 개발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현재 독자 AI 모델 개발에 엔비디아 B200 GPU를 500~753장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의 경우 이 정도 수준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배 부총리는 “미토스급 모델을 개발하려면 차세대 GPU ‘베라 루빈’ 기준으로 약 1만 장이 필요하고 그 가격은 지금 기준으로만 3조 5,000억 원 수준”이라며 “클러스터 구축 등 부대 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제 투입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특정 기업에 이 정도 규모의 자원을 몰아주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부가 지분투자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투자형 R&D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수준에 대응하려면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