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월드컵 본다…KBS‧JTBC,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 합의 ...

KBS에서 월드컵 본다…KBS‧JTBC,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 합의
KBS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지키겠다”…중계진 파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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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에서도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볼 수 있게 됐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이어오던 지상파 방송사 3사 중 우선 KBS와 공동 중계에 합의했다고 4월 20일 밝혔다.

KBS와 JTBC는 140억 원에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와 SBS도 KBS와 동일한 조건을 두고 협상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JTBC와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통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이영표 해설위원 등으로 구성된 중계진을 꾸려 파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은 “통상 월드컵 준비에 1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KBS의 오랜 스포츠 중계 노하우를 살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품질의 중계 방송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재명 대통령도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중계권 협상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국회에서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JTBC 측은 KBS와의 공동 중계 합의로 보편적 시청권 침해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JTBC 관계자는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에도 KBS와 합의한 같은 조건으로 최종 제안을 했다”며 “MBC·SBS와의 협상도 추가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