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캐나다와 드라마‧영화 공동제작 추진…협정 체결

방미통위, 캐나다와 드라마‧영화 공동제작 추진…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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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대한민국과 캐나다 간의 시청각 공동제작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 및 방송·미디어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민수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통위 대표단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문화유산부를 방문해 ‘시청각 공동제작 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그동안 방미통위는 지난 2017년 캐나다와의 시청각 콘텐츠 공동제작 협상을 시작했으며, 2025년 국무회의 의결로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협정은 서명 후 양국의 국내 절차가 완료되고 나서 공식 발효되며, 협정을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은 양국에서 국내 프로그램으로 인정됨에 따라 해외 프로그램에 대한 편성 제한에서 제외된다. 또한 촬영 장비 반입과 제작 인력의 양국 출입국 시 편의 제공, 정부 제작비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양국 제작사는 제작비 공동출자로 인한 비용 분산과 문화교류 활성화, 해외 시장 확대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협력 기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특히 방송의 경우 캐나다 미디어 펀드(Canada Media Fund)와 방미통위 공동제작 지원 신청 자격을 동시에 확보, 실질적인 제작비 경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미디어 펀드는 매년 약 3억 9천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4천억 원) 규모의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중 약 84%가 방송 프로그램에 할당된다.

영화의 경우에는 텔레필름 캐나다(Telefilm Canada)를 통해 지원이 이뤄지며 연간 약 1억 4천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450억 원)의 제작 지원 예산 중 마케팅이나 기획 개발 부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제작에는 약 8천만 캐나다 달러(약 810억 원)가 투입된다.

방미통위 대표단은 이후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anadian Radio-Television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를 방문해 양국의 방송 정책 및 규제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각)에는 캐나다 공영방송(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을 방문해 공영방송 정책과 미디어 접근권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공서비스 미디어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한 상호이해를 제고할 계획이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양국 업계에서 오랜 기간 기다린 공동제작 협정에 마침내 서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공동제작 활성화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 캐나다 대사 필립 라포르튠은 “이번 협정은 양국 간 확대되고 있는 창의적·경제적 협력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과 캐나다의 제작자와 창작자들이 협력해 양국 이야기를 전 세계 관객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