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작에 AI 본격 도입…“드론샷도 편집도 AI로” ...

SBS, 제작에 AI 본격 도입…“드론샷도 편집도 AI로”
드론 촬영·편집·분석까지 AI 투입…라디오·콘텐츠 전반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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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BS가 방송 제작에 AI를 본격 도입한다고 3월 23일 밝혔다.

첫 적용 무대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SBS는 드론 촬영, 편집, 색보정 등의 작업 과정에 AI를 투입해 시청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SBS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AI 기술이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디에이징(De-aging)’ 기술을 통해 촬영한 출연자들의 얼굴을 보다 밝고 생동감 있게 구현함으로써, 출연자들이 가장 자신 있고 편안한 모습으로 화면에 담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된다. 도심 촬영지 영상을 AI로 가공해 마치 드론으로 상공에서 내려다본 듯한 역동적인 앵글을 구현할 예정이다. 실제 드론 촬영은 도심 지역에서 소음과 안전 문제로 제약이 크다. SBS는 AI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화면 연출이 가능해진다는 입장이다.

편집도 AI가 한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 의도치 않게 담긴 거치 카메라나 스태프 등 시청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AI가 자동으로 제거하고, 방대한 촬영본 속 출연자들의 대화를 텍스트로 정리하는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SBS는 AI 기반 미디어 혁신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스브스AI(SBS AI)’를 공식 론칭하고, 핵심 서비스인 ‘데이터랩스(Data Labs)’와 ‘미디어랩스(Media Labs)’도 함께 공개했다.

데이터랩스는 콘텐츠 기획과 편성 단계에서 활용되는 데이터 기반 AI 분석 플랫폼으로, 오디오 음원 정밀 확인, 프로그램 분위기에 맞는 AI 자동 선곡, 영상 내 협찬고지 항목 자동 파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미디어랩스는 인물 자동 검색, 영상 정보 자동 추출, 클립용 하이라이트 자동 추천 등 제작 현장의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SBS 관계자는 “AI 기술은 제작진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제작진이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AI를 통해 SBS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이 콘텐츠 자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