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촬영과 동시에 특수효과가 화면에 구현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2월 3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스튜디오큐브에서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하는 ‘버추얼 스튜디오’는 길이 60m, 높이 8m의 초대형 국산 LED Wall과 실시간 3차원 그래픽 기술을 통해 실제 촬영 현장과 가상의 배경을 결합하는 최첨단 제작 시스템이다. LED Wall에 가상 배경을 구현하고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함께 반응해 실감 나는 입체적 장면을 현장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특수효과를 화면에 구현하는 ‘인-카메라 브이엑프엑스(ICVFX)’ 기술이 시현됐다. 현장에서 촬영된 화면이 콘텐츠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새로운 제작 방식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다.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됨으로써 ‘스튜디오큐브’는 일반-수상-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문체부는 “K-콘텐츠 창작공간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제작사들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올해 말과 내년 초 ‘버추얼 스튜디오 시범 운영 사업’을 통해 제작사를 대상으로 시설·장비·전문 기술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PD나 촬영감독 등 현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버추얼 스튜디오 실무 활용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은 “이번에 ‘버추얼 스튜디오’를 개관함으로써 방송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첨단 제작 기반 시설을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버추얼 스튜디오’와 같은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기획·개발부터 제작,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전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