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월 24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한국의 인공지능(AI)은 분명 저력이 있다”며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가 보완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AI를 개발하고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미국 스탠포드 AI 인덱스 보고서에 우리나라 모델이 주목할만한 글로벌 AI로 등재됐고, 올해 더 많은 AI 모델이 세계적 수준의 모델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포드에서 낸 보고서에 포함된 우리나라 AI 모델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로, 배 후보자는 엑사원 개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AI 정책과 투자 규모에 대한 질문엔 “어떤 분야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산업 분야, 모든 기술 분야가 AI와 결합돼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AI를 만들 것인가, 글로벌 수준의 AI에 도전할 것인가에 따라 (투자 규모) 답이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선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 개편에 대해선 “지금 과기정통부 운영 방안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며 “업무를 파악해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배 후보자는 “산업 현장에서 AI 연구와 개발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쏟을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장관 후보 지명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