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25 미디어 컨퍼런스, 5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려

KOBA 2025 미디어 컨퍼런스, 5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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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KOBA 2025 미디어 컨퍼런스가 5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17호‧318호에서 열린다.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역사와 함께 해온 미디어 컨퍼런스는 기존 국제방송기술컨퍼런스에서 지난 2023년 미디어 컨퍼런스로 명칭을 바꿨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올해 KOBA 주제가 ‘AI-Enhanced Creativity: The Next Wave of Media Innovation’인데 AI 시대에 미디어 혁신을 꾀하기 위해선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미”라며 “컨퍼런스도 마찬가지다. ICT와 방송, 미디어 환경 역시 AI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어 커리큘럼을 좀 더 폭넓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올해 컨퍼런스는 △미디어 트렌드 △AI와 미디어 △미디어 플랫폼 △IP 네트워크 △AI 콘텐츠 제작 △방송 영상 제작 △클라우드 △방통융합 서비스 △ATSC 3.0 서비스 △콘텐츠 제작 기술 △방송 조명 등 총 30개 강의로 구성됐다.

강정수 블루닷에이아이 연구센터장은 ‘AI 경제 가속화와 미디어 산업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AI 기술은 어떻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지 △AI가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처럼 미디어 소비 습관, 커뮤니케이션 소비 습관, 정보 검색 소비 습관, 구매 소비 습관을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AI 경제의 파급력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용성 MBC 신사업전략팀 차장은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FAST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코드커팅이 활발한 북미를 충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 차장은 “CP 사업자들은 팬더믹이 끝나고 SVOD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대안시 장을 찾고 있고, 특히 국내 TV 제조사가 글로벌 FAST 사업자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FAST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MBC 사례를 바탕으로 지상파 방송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컬러그레이딩 작업기 강의도 마련됐다. 김일광 덱스터DI 컬러리스트는 컬러그레이딩의 기본 개념부터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의 톤메이킹 협의 과정의 중요성, 프라이머리 색보정과 세컨더리 색보정의 관계성, VFX 파트와의 연계로 CG의 퀄리티 상승, 시간대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 등장인물의 감정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러그레이딩 등까지 컬러그레이딩의 모든 것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풀어놓을 예정이다.

박성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의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MS, 오픈AI, 구글, 메타, 애플과 같은 기업의 전략을 들여다보면서 빅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물길에서 콘텐츠 비즈니스 배를 띄우는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박 교수는 “방송사에서는 생성형 AI를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기획, 기술적 접목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정도 노력으로 새로운 밀물에 배를 띄울 수는 없다”며 “방송사에는 콘텐츠 제작 역량이 있는 만큼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작 역량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콘텐츠를 순풍에 띄워줄 요소가 필요하다. 지상파라는 컨테이너를 소셜 플랫폼과 재결합하고, 소비자의 심금을 울리는 생활 속의 컨텍스트를 찾아서 이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음향 강의도 준비돼 있다. 임영재 KBS TV기술국 팀장은 ‘몰입형 사운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향 제작 사례’라는 강의를 통해 △몰입형 사운드와 AI 기반 음향 기술 소개 △몰입형 사운드 적용 제작 사례 △AI 기반 음향 기술 적용 제작 사례 △향후 계획 및 전망에 대해 순차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많은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언리얼 엔진에 대한 강의도 있다. 최용승 에픽게임즈 코리아 미디어&엔터 사업부장은 ‘리얼타임으로 진화하라: 언리얼 엔진이 여는 방송 제작의 미래’라는 강의를 통해 방송 제작의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시키고 있는 언리얼 엔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 부장은 “음악 무대, 뉴스 스튜디오, 메타버스 쇼까지 이미 방송 현장의 중심엔 언리얼 엔진이 있다”며 “실시간 그래픽, 트래킹 시스템, 브이튜버 연출 등 융합 기술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실무 관점에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컨퍼런스는 유료로 사전 등록 및 현장 등록, 학생‧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원‧일반(비회원)으로 금액이 차별화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KOBA 홈페이지(www.kobashow.com)에 안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