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정의당이 방송3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11월 2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의당 긴급비상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황금 마차 의전 운운하며 70년대 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라디오와 TV, KBS를 온 국민이 다 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본인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이 너무나 많은 것이 민주주의,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는 증거라 여기고 즉각 방송3법을 공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정부의 최근 언론 탄압 행태야말로 방송3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이라며 “방송3법은 언론의 공공성, 공정성, 독립성을 보장하는 장치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됐던 정치권의 공영방송 이사 나눠먹기 관행을 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녕 이런 법들에 거부권을 내던지려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정의당은 방송3법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과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재적 176명 전원 찬성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은 재적 175명 전원 찬성으로 각각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만 참여했고, 국민의힘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