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도 2노조가 생기나

MBC도 2노조가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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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도 복수노조 체제를 맞이하게 될까.

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스]에 따르면 현재 MBC 내부에서 기존의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탈퇴한 이들을 중심으로 제2의 노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사람은 MBC 공채 출신의 김세의 기자며, 이 외에도 작년에 있었던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기간 당시 사측이 채용한 대부분의 인력도 새로 설립되는 2노조에 참여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세의 기자는 복수노조 설립에 관한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사측의) 법무노무팀에서 갑작스럽게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우리는 기존 노조와 갈등을 만들기 위해 설립하는 것이 아니며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건전한 목적을 위해 설립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당장 이번에 준비되고 있는 2노조가 MBC 사측과 긴밀하게 교감하고 있다는 정황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으며 2노조 출범이 정권 교체의 민감한 시기라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확실하게 확인된 사항은 아니지만 MBC 2노조 설립은 결론적으로 MBC 내부 구성원의 역량과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