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와 함께 미래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9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상 발전소 기술의 핵심 영역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기차(EV) 충전 수요 예측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최적 제어 △에너지 관리 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MS) 기반 전력 거래 분야에서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소규모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개념의 가상 시스템이다. 최근 에너지 자원 고갈, 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에너지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 발전소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해서는 AI 기술 활용이 필수다. 이에 SK텔레콤은 AI 등 ICT 기술을 통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게 전력을 생산, 저장, 거래하는 최적화된 가상 발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모든 신재생 에너지 공급량을 예측하는 가상 발전소를 운영 중인 식스티헤르츠와는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과 태양광 발전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며,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운영하는 소프트베리와는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이를 가상 발전소 운영에 적용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연구원과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최적화하고, 가상 발전소 운영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의 IC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