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10월 광고 시장은 전월 대비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22년 10월 종합 KAI는 99.3으로 9월 추석 시즌 대비 광고비 집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100.4, 케이블TV 99.8, 종합편성TV 99.5, 라디오 100.9, 신문 102.0, 온라인-모바일 101.8로 조사됐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TV의 광고비 집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상파와 신문, 온라인-모바일의 광고비는 9월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광고주가 실제로 지출한 광고비를 집계한 동향지수는 106.8로 조사돼, 전월에 조사한 9월 전망치 102.9 대비 대폭 증가한 광고비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사 등 주택/수도/전기/연료, 가전기기 등의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광고주들은 광고비 집행이 늘어난 사유로 신규 분양으로 인한 건설사들의 분양 광고 추가 집행을 꼽았다. 코바코는 “실제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우려해, 오히려 공격적으로 분양 광고를 집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KAI는 매월 국내 45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달 광고지출 증감 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KAI는 각 매체별 지수를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별도로 물어본 것이다. 본 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공공데이터로 제공돼 코바코 통계 시스템(adstat.kobaco.co.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치를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