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손잡고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고 9월 23일 밝혔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R&D와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파트너십 체결은 22일(현지 기준) 벡터 연구소에서 진행했으며,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와 벡터 연구소 CEO 가스 깁슨(Garth Gibson) 등이 참석했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 기업의 투자로 설립됐으며,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 엔비디아 등 유수한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AI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 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 모델 기반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의 기술을 KT AI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벡터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 확대에 나선다. KT 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가 AI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와 벡터 연구소가 보유한 AI 생태계를 연계해 국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국내 AI 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DIGIC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의 파트너십 체결이 DIGICO 생태계 글로벌 확대에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벡터 연구소의 가스 깁슨(Garth Gibson) CEO는 “한국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의 협력을 환영한다”며, “KT의 AI 사업 노하우와 벡터 연구소의 기술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KT가 DIGICO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1등 파트너와 손잡는 첫 번째 행보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함께 국내 우수 기업들과 기술과 사업 성장 기회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