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로 예정된 전국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각계각층의 노력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8월 16일 오후 2시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순차적으로 종료될 방침이다. 방통위는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 안테나를 통해 신호를 받아 TV를 시청하는 아날로그 방송 직접 수신 가구의 정부 지원 신청 규모, 민원 신청 등을 고려해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순차적으로 종료해 나갈 예정이며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9%가 넘어가는 울산이야말로 아날로그 방송 종료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 6월 20일부터 울산 지역에 대해 TV 화면 전체를 안내자막으로 가리는 가상 종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2만 가구 중 10만 가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자막고지, 광고 등을 통해 지역별 종료 시기를 알리며 디지털 전환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221만 직접수신 가구의 디지털 정부 지원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하루 1,500건에 불과한 신청건수를 크게 올린다는 내부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울산 다음으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가 제시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지역별 전파관리소, 방송사, 지자체로 꾸려진 지역별 자막고지방송추진단이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일시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