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1호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4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국산 백신 1호를 가능한 빨리 개발해서 국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하며 삶의 질을 누리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해 과학기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 최초의 여성 장관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은 가뜩이나 막중한 임무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 같다”며 “무거운 임무지만 열심히 잘해서 나름의 책임을 완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공계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임 후보자는 “(이공계) 여성들이 경력 개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ICT가 경력 개발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제도적으로 경력 단절이 없도록 역할을 할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임명 석 달 만에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며 이사장직을 물러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가장 송구스러운 부분”이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NST에서 현장을 둘러본 경험이 업무협력과 과기정통부 업무에서도 긍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 후보자가 내정되자 일각에서는 NST 취임 석 달 만에 장관으로 내정하는 것은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