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탈통신 효과에 3분기 영업익 3천600억 원…전년대비 20%↑ ...

SK텔레콤, 탈통신 효과에 3분기 영업익 3천600억 원…전년대비 20%↑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영업익 1천억 원 넘어·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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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7천308억 원, 영업이익이 3천6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천957억 원으로 44.2% 증가했다.

기존 무선사업 이외의 신사업 영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의 매출은 1조5천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한 9천668억 원의 매출을 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12만9천명 늘어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 명을 기록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5% 증가한 3천533억 원을,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이 전년보다 18.7% 성장한 2천6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조 9천406억 원이었다. SK텔레콤은 9월말 기준 426만 명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무선 사업 정체를 딛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탈통신’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앱 마켓 ‘원스토어’는 내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낸다. 연내에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설립한다.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 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