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통한 카카오엠 신작 예능 공세 주목 ...

카카오톡 통한 카카오엠 신작 예능 공세 주목
톱스타와 스타 제작진 내세운 콘텐츠 화제…"참신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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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카카오엠(카카오M)이 5천만 사용자를 자랑하는 소셜미디어 카카오톡을 활용해 신작 예능을 연이어 내놓으며 지반 다지기에 나섰다.

아직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크지만, 지난 1일 일제히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 수가 1주일 만에 1천3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화제몰이 만큼은 톡톡히 한 분위기다.

여러 콘텐츠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이효리의 ‘페이스 아이디’다.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구도를 그대로 활용, 세로형 콘텐츠로 선보여 신선함과 친근함을 함께 살렸다.

이밖에 ‘예능 대부’ 이경규와 모르모트 PD로 유명한 권해봄 PD가 손잡은 ‘찐경규’, 작사가 김이나와 배우 박은빈의 색다른 만남을 담은 ‘톡이나 할까?’, 노홍철의 주식 실패담을 담은 ‘카카오TV 모닝 – 개미는 오늘도 뚠뚠’, 잊힌 마스코트들의 패자부활전 ‘내 꿈은 라이언’ 등도 탄탄한 라인업에 제 몫을 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준우승자 박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운 웹드라마 ‘연애혁명’ 등도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소소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대중적인 언급은 부족하지만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손쉬운 클릭’이 카카오엠 콘텐츠의 최대 강점으로, 처음부터 조회 수가 콘텐츠별로 50만~100만뷰를 기록하는 게 그 증거다.

아울러 10분 내외 분량의 숏폼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지상파 출신 제작진들을 대거 영입한 덕분에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다만 초기 단계라 카카오TV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일부 화면 공백 현상 등 기술적인 보완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3일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도가 돋보이는 면도 있고, 역으로 카카오TV 채널이 가진 색깔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웹 예능인지 지상파 새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겠다는 면도 있다. 웹콘텐츠에 맞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여야 하고 그중에 새로운 스타도 탄생해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엠 측에서는 일단 돛은 성공적으로 띄웠다는 판단하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생산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또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드는 예능으로 채널 기틀을 다지고, 이후 드라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엠 관계자는 “카카오TV는 카카오톡 내에서 손쉽고 편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바일 콘텐츠 소비문화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새롭게 시도한 세로형, 가변형 스크린, 참신한 기획과 구성 등 콘텐츠의 차별성과 함께 친구들과 카톡을 하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선보인 콘텐츠들 외에도 모바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 라이프스타일, 사회적 관심에 따라 콘텐츠별 시청 타깃을 세분화해 더욱 풍성한 드라마, 예능 라인업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