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는 것은 열정” CBS의 멀티 플레이어

“나를 움직이는 것은 열정” CBS의 멀티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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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는 CBS 장재훈 기술감독과 함께했다.

안녕하세요. 먼저 <방송기술저널> 구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03년 입사해서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CBS맨’으로 살아온 장재훈이라고 합니다. 기술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9년 동안 근무하셨다고 했는데, 추억이 많으시겠어요.
-제가 아주 오래동안 근무를 한 것은 아니지만 추억은 많은 편입니다. 부서이동을 참 많이 했거든요. 처음에는 라디오 송출에 있다가 대전에 파견을 나갔고, 그 다음 기술연구소에도 몸 담았다가 라디오 송출팀으로, 다시 중계팀으로 왔습니다.(웃음)

부서이동이 잦았다는 것은 그만큼 ‘멀티 플레이어’라는 뜻 아닌가요?(웃음)
-그건 잘 모르겠고…그냥 적응이 조금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 저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은 그 모든 것이 다 제 자산이죠.

네. 그럼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입사 1년 만에 6개월 동안 대전에 파견을 나간 적이 있어요. 당시 대전 CBS에서 ‘나홀로’라는 송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거든요. 지금까지 외주로만 제작하던 송출 시스템을 처음 자체 개발한 것인데…제가 송출 및 개발 작업에 관여한 것은 아니고, 보급하는 것에만 관여를 했습니다. 그래도 참 기억에 남는 일이었어요. 자부심도 생기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근무 중 어려웠던 점도 들어보고 싶은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미디어의 습득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직원으로서 CBS 자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중소 방송사의 특성 상 새로운 미디어 포맷을 받아들이는 창구나 기회가 적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을 접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그럼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은 어떻게 하시나요?
-CBS 자체에서도 많은 기술 개발과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접하고 교육을 받는 것으로도 신기술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습니다. 참 고맙고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인데, CBS에 계시는 분들은 모두 종교인 이신가요?
-(웃으며)예전에는 세례증서가 있어야 입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렇군요. CBS에 계신 분 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열정적인데다 사려 깊으셔서, 그렇게 오해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것은 우리 CBS의 독특한 사내문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나서도 정말 좋았던 점이기도 한데요. CBS는 말 그대로 너무 ‘가족적’이에요. 그리고 권위적인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장점이죠. 그래서 같은 부서는 물론이고 다른 부서원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단결력도 높은 편이에요. 저는 그런 부분에 큰 자긍심을 느낍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릴께요. 지금 가장 관심이 많은 방송기술 분야는?
-아무래도 스마트 미디어죠. 모바일 스마트 미디어라고 보면 되겠네요.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겠지만 앞으로 대세는 모바일입니다. 그리고 점점 편리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링크’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CBS에도 ‘크로스 미디어 센터’를 통해 모바일 기기 어플을 개발하고 있고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웃음)또 부서이동 인가요? 알겠습니다. 그럼 방송기술인으로서 자신의 비전이 있다면?
-방송기술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관심’,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특히 예비 방송기술인 분들께 이 말을 꼭 하고 싶어요. 특정 방송사를 지원하기 보다는 방송사 전반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라고요. 특히 ‘인턴제도’ 등을 충실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마지막으로 현재의 미디어 이슈 중 하나를 골라 그 생각을 말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미디어렙 법안입니다. 너무 중요한 법안이며 동시에 지역의 다양성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법안이죠. 저는 미디어렙 법안이야말로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