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검찰, MBC 압수수색 재청구는 언론 탄압”

기자협회 “검찰, MBC 압수수색 재청구는 언론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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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검찰의 MBC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5월 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검언유착 의혹’”이라며 “검찰이 이 범죄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언론사 압수수색 이전에 제 식구에 대한 철저한 감찰 조사를 선행하거나 외부의 객관적 조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현직 검사장과 채널A 기자와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영장을 청구하면서 MBC에 대한 영장도 같이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MBC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검찰이 한 차례 기각된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협회는 “지긋지긋한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해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윤 총장은 ‘균형 있는 수사’를 운운하며 이미 기각된 MBC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압박하는 등 물타기 수사를 지시한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며 “만에 하나 MBC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등 검찰의 언론 탄압의 움직임이 격화될 경우, 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