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광고시장이 8월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이원창, 이하 코바코)는 지난 11일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나타내는 9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가 125.4를 기록해 전월인 8월에 비해 광고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광고주들이 비수기인 7․8월을 지나 9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이른바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에는 명절인 추석이 있어 ‘명절 특수’ 요인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별 9월 예측지수는 TV 122.2, 신문 111.1, 케이블TV 115.6, 라디오 107.5, 인터넷 112.9로 조사 대상 매체 모두 전월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및 보건용품(152.2), 패션(159.9), 수송기기(153.7), 유통(157.6)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음료 및 기호식품(83.3), 제약 및 의료(89.4), 서비스(76.8) 업종은 부진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설문이 이루어져 해외발 경제 변수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익월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