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4조 5,612억 원, 영업이익 3,021억 원, 순이익 2,7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연결 기준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非 무선(이동전화)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를 넘어 New ICT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IPTV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앞서 SK텔레콤은 ‘oksusu’와 지상파방송 3사의 ‘POOQ’을 통합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출범했으며,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며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 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 4,8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6%, 전 분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또한 New ICT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