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를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기지국 장비의 경량화와 집적화를 해왔다며, 그 결과 기존 대비 2배 이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대용량 5G DU(Digital Unit)를 개발해 상용망 적용을 시작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5G DU는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Active Antena Unit)를 통해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 장비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용량 5G DU는 기존 대비 AAU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려, DU에 연결 가능한 AAU가 지금까지 18개였으나 36개로 증가했다. 36개 AAU를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 5G DU 상용망 적용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AAU 수용 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 트래픽 처리 용량도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늘려 고객은 대용량 5G DU가 구축된 곳에서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DU 설계 시 집적도를 높이고 장비 경량화에 주력해 AAU 수용 용량이 2배 증가했지만, 크기는 기존 장비와 동일하다. 공간 효율성도 높아진 것이다.
전력 사용량도 크게 개선했다. 기존 DU는 36개 AAU를 수용하려면 DU 2대가 필요하고 DU당 전력이 1.33KW 필요해 총 2.66KW가 필요하다. 반면 신규 DU는 대용량으로 1대만 필요하고 전력 사용량도 0.89KW로 대폭 줄어 기존 대비 66%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대용량 DU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을 시작했다”며 “가입자 증가에 맞춰 더욱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