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새 경영진과 조직개편에 우려

MBC노조,새 경영진과 조직개편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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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원들이 새로운 경영진과 조직개편 내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4일 특보를 내고“김재철 사장이 조합탄압에 앞장섰던 인사를 승진기용하면서 노조와 대립각을 형성해서 청와대의 신뢰를 유지하려 한다”며 새로운 경영진 인선안을 비판했다. 특히 지난 해 보도·시사프로그램의 폐지 및 축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몇몇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프로그램의 공영성과 보도의 공정성을 해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이번 인사를 “무능한 인사”, “김재철 사장 인재풀의 한계” 등으로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지난 23일 MBC 사측이 단행한 조직개편(시사교양국을 편성제작본부로 옮기고 기존의 TV제작본부를 드라마예능본부로 재편함)에 대해서도 △시사교양국의 편성제작본부 이동에 따른 자율성 상실 △크리에이티브국의 정치적으로 편향된 오더성 제작 △과도한 부서간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6개월 내에 현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구도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김재철 사장의 연임이 결정되자 MBC노조(장영하 9기 위원장 당선자)는 “지금부터 3월 중순까지 김재철 사장의 행보를 예의주시한 뒤, 3월 중에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MBC 노조원들의 MBC 사수투쟁이 어떤 모습으로 현실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