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OTT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6월 10일 이효성 위원장 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곰TV, 아프리카TV, 엠군, 왓챠플레이, 판도라TV 등 5개 국내 OTT 사업자가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OTT 사업자는 방송‧통신 시장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비단 자본력에 의존하지 않고 잠재가치가 높은 독창적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하면서, “산업 최선전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의 미래에 대한 가감 없는 고견을 줄 것”을 주문했다.
사업자들은 그간 사업 경과와 OTT 활성화 전략, 향후 비전 등을 설명했다. 또,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경쟁 격화로 OTT의 사업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망 이용료 산정과 OTT 제도화에 있어 글로벌 사업자와의 형평성 확보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OTT의 부상으로 미디어 시장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차원의 법‧제도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 등 관련 논의 시 제기된 우려 사항이 면밀히 검토되도록 하고 OTT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필요시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오늘 참석자들은 5G 시대의 본격 개막과 방송·통신 기업 간 인수합병 등이 예정된 올해가 OTT에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는 골든타임임에 따라 긴밀한 협력으로 방송‧통신 분야의 새 시장 기회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방통위는 향후 기존 방송·통신사가 운영 중인 OTT 사업자 등과의 간담회를 추가로 개최해 업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