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태블릿PC’ 보도, 방송 심의 ‘문제없음’ 결정 ...

JTBC ‘태블릿PC’ 보도, 방송 심의 ‘문제없음’ 결정
“일부 발언만 보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맥락상 문제없어”

1210
ⓒ방송 화면 캡처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JTBC의 태블릿 PC 관련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심소위)가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방심소위는 7월 26일 열린 회의에서 JTBC 의 2016년 10월 26일 방송분과 2016년 10월 27일 방송분에 대해 해당 방송사의 의견 진술을 듣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 대상이 된 것은 ‘최순실 씨가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면서 연설문도 고치고 회의 자료도 보고 받았다고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라는 언급이었다. 방심위는 “당시 취재 및 보도 과정에 대해 의견 진술자가 진술한 내용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일부 해당 발언만을 떼어놓고 보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최초 보도 이후 태블릿 PC를 다룬 전체 보도 내용과 맥락을 보면 태블릿 PC를 통해 문서를 수정했다는 의미로 보기 어렵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가석방 소식을 다루며, 선고 당시 법원 판결문 내용과 국제 인권단체 엠네스티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입장 등을 왜곡 전달해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V조선의 <TV조선 뉴스9>에 대해서는 방송사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 : 일본> 경기를 중계하면서, 벨기에 선수가 역전 골을 넣자 해설자가 “샤들리 감사합니다”, “샤들리 선수의 골 당연히 감사하고, 사과하고요” 등 다소 편향적으로 보일 수 있는 해설을 한 KBS-2TV과 KBS N Sports의 월드컵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각각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송하면서, 경기를 관람 중이던 해외 축구 스타(마라도나)의 손가락 욕설 장면을 여과 없이 노출한 MBC-TV 와 SBS Sports의 <러시아월드컵 하이라이트>에 대해서는 해당 장면을 편집하지 않은 이유 등 심의 규정 위반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오프닝 멘트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정 정당의 논평을 비판하고, 고정 출연자가 해당 정당의 대표를 조롱․희화화하는 내용을 방송한 tbs-FM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야생개가 임팔라를 사냥하는 장면에서 내장이 빠져나온 채로 야생개와 대치중인 임팔라의 모습이 노출된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약 2분가량 방송한 National Geographic Channel의 <와일드 파이트 클럽5>에 대해서는 각각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