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내년 1월 광고 시장이 온라인과 모바일 강세 속에 보합세로 출발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18년 1월 종합 KAI는 98.9로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98.9, 케이블TV 98.9, 라디오 98.9, 신문 91.4, 온라인-모바일 116.4로 온라인과 모바일 강세 속에 지상파 선전이 기대된다.
업종별로는 내년 초 신차 출시를 위해 광고 마케팅을 준비 중인 수입 자동차 업계 중심의 ‘수송기기(128.6)’ 업종, 겨울방학을 겨냥한 영화 업계 중심의 ‘서비스(125.0)’ 업종, ‘가정용품(120.0)’ 업종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중 지상파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수송기기(128.6), 가정용품(120.0), 서비스(115.0) 업종이었고,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140.0), 가정용품(140.0) 및 서비스(135.0)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MBC가 빠르게 시청률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는 등 지상파의 시청률 상승에 따라 광고 시장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상파 방송사의 파업 후유증 극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