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미국 고급 백화점인 Nordstrom의 신개념 매장 Nordstrom Local(노드스트롬 로컬)이 지난 10월 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개장했다. 3천 제곱피트(84평)의 이 매장은 평균 14만 제곱피트(3,934평)인 백화점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소형 매장으로, 중앙에 고객이 앉아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과 스타일링 룸 1개, 드레싱 룸 8개가 전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매장에는 제품이 없다.
Nordstrom Local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상주해 있는 개인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으며 온라인을 통해 쇼핑하고 제품은 당일 고객의 차량이나 집으로 배송을 해주는 형태다. 고객은 쇼핑하면서 편안하게 앉아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개인 스타일리스트와 대화를 하거나 손톱 손질까지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소형 매장을 고객이 상주하고 있는 건물 또는 사무실 내로 집어넣으려는 시도가 최근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 업체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Nordstrom Local이 온라인 쇼핑 제품을 수령하고 반품하는 단순한 중간 물류 창고 역할에 그칠 것인지 증강현실 매장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진화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