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관광 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VR 기반 관광 체험관이 조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 기반의 스마트 관광 체험관 구축’ 사업의 개발을 완료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 체험관은 VR과 관광 산업을 결합해 VR을 대중화하고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구축 및 운영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미래부는 2016년 하반기에 ‘한류 콘텐츠 기반 도심형 VR 테마파크 체험관 구축(KT 컨소시엄)’, ‘VR 융합형 관광 체험 서비스 플랫폼 구축(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엄)’ 등 2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VR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와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먼저, 쓰리디팩토리, 홀로웍스 등 중소기업이 참여한 KT 컨소시엄은 1월 16일 ‘GiGA VR 체험존’을 통해 K-pop 스타인 ‘트와이스’와 함께 주요 관광 명소를 가상 체험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와 동대문 K-LIVE, 두 곳에 설치되는 ‘GiGA VR 체험존’은 ‘VR 케이-스팟 투어(K-Spot Tour)’, ‘VR 롤링 스카이(Rolling Sky)’, ‘VR 드림 웍스(Dream Walks)’ 등 총 세 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VR 체험 관광 테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VR K-Spot Tour)’의 경우 트와이스 멤버와 함께 성산 일출봉, 해운대, 보성 녹차 밭 등 우리나라 주요 명소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VR롤링 스카이(Rolling Sky)’는 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원형 어트랙션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서울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 볼 수 있으며, ‘VR 드림 웍스(Dream Walks)’는 워킹 어트랙션으로, 여기에 올라서면 서울 명동 성당 주변을 가상으로 산책할 수 있다.
한편, 이노시뮬에이션, 포켓메모리 등의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엄은 ‘한국을 담다’라는 주제로 ‘VR 융합형 관광 체험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으며, 제주 플레이 케이팝과, MBC월드에 체험관을 조성해 2월 중에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은 ‘VR 투어어트랙션’, ‘AR아트/문화 갤러리’, ‘개인 체험형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VR 체험 시설을 통해 성산포 등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 자연환경, 유적, 도심 거리 등을 주제별로 체험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업체의 계획은 우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치고 향후 유료화를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써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VR 관광 체험관의 서비스 개시는 VR 기술이 관광 산업에 결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VR 관광 사업을 확대해 V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