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방송콘텐츠마켓(MIPCOM 2016)에서 한국 초고화질(UHD) 콘텐츠 전시관을 열어 구매 상담(987만 달러), 공동 제작 투자 유치(200만 달러)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한국 전시관을 통해 국내 29개 업체에서 출품한 40편의 UHD 콘텐츠를 해외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시연하고, 해외 65개 구매사와 국내 참여 기업 간의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137건, 987만 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총 200만 달러의 공동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MBC와 스코틀랜드의 방송국 에스티브이(STV)는 <세계 각 지역의 곰(The Bears in the Earth)>을 주제로, CJ E&M과 영국의 독립제작사 오에스에프(OSF)는 <한국의 자연(Wild Korea)>을 주제로 UHD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MBC 다큐멘터리 <화장 그 매혹의 문명사>는 영국 배급사 오렌지 스마티(Orange Smarty)와 해외 배급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미래부는 “UHD 방송 산업 활성화를 위해 초고화질 영상 구현에 적합한 다큐멘터리, 케이팝(K-POP), 단막 및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UHD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UHD 방송 붐 조성을 위해 대관령음악제의 유료방송 UHD 생중계를 지원하였고, 올해 말부터 이어질 평창 테스트 이벤트의 UHD 생중계를 지원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부는 내년 상반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 UHD 중계차를 구축하고, 중소 방송사와 제작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UHD 콘텐츠 제작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아울러 UHD 방송에서의 한 차원 높은 제작기법과 장비를 운용할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방송사와 제작사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본격적인 UHD 방송 시대에 대비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