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고 경기, 1월보다 다소 나아질 듯 ...

2월 광고 경기, 1월보다 다소 나아질 듯
“설 연휴와 겨울 방학 특수 맞은 업종들은 증가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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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2월 광고 시장 역시 1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통적으로 광고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기업들이 광고비 집행에 방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와 겨울 방학이 있어 1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6년 2월 종합 KAI는 109.4로 1월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지상파TV 100.4, 케이블TV 103.7, 라디오 99.3, 신문 97.8 등 주요 매체 대부분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등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은 설날 연휴로 발행일이 줄어들게 돼 설 특수가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터넷 광고는 117.2로 영화, 게임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여행 및 레저, 출판·교육, 수송기기, 음료 및 기호식품 등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동차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와 방학을 맞아 중국산 게임 광고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초 산업재, 패션, 유통, 서비스 업종은 전월보다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설 연휴, 겨울 방학을 맞아 국내외 가족 단위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와 관련된 업종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