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2008 참관기_ ““제작 /콘텐츠 관리 /전송으로 나뉜 rai센터”

IBC2008 참관기_ ““제작 /콘텐츠 관리 /전송으로 나뉜 rai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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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C 2008 참관을 위한 개인적인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건방진 포부지만, IBC의 사업모델을 모방하거나 참조할
만한 것이 없을까 하는 고민과 각 사에서 오신 분들과 최대한 안면을 트는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가지 모두 만족할 만한 소기의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일단, 해외 전시회 참관이 처음인 나에게는 IBC 전시장의 규모에 놀랐다. 모든 전시회 부스를 샅샅이 훑으리라고 생각했던 어리석음이 금세 드러났다.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설명을 듣는 내내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또한, 같이 출발한 선후배님들과 동행해야 했기 때문에 샅샅이 둘러본다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막상 독자적인 이탈을 감행하려해도 불안감(?)이 엄습하여 엄두가 나지 않았다. 피라미들이 항상 무리지어 다니는 이유와 같다. 그나마 일정 내내 동행했던 40여명의 각 사 선후배들과의만남이 유일한 결과물이다. Rai 센터내의 IBC 2008전시장은 모두 12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는데, 크게는‘제작 / 콘텐츠관리 / 전송’부문으로 나누어 있었다. (자의적인 번역이며, 되도록 영문자를 배제하였음) 3개의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진 스튜디오 시스템들, 콘텐츠제작과 관련된 제작부문, 3개의 공간을 할당하여 SI, 오토메이션, 비디오서버, 콘텐츠관리프로그램, 신매체와 관련된 콘텐츠관리부문과 6개의 공간을 모바일, 케이블, 위성, 셋톱박스, IPTV, 홈네트워킹 등이 콘텐츠 전송부분에 배정되어 있다. 숫자에서 알 수 있듯 전송부문에 많은 전시공간이 할당되어 있다.
IBC 2008 쇼의 참관 부스 중에 인상 깊었던 것들은 Enertz사의 모쥴라 중에서 기능과 AV품질에서 앞선 특이한 장비가 출시되어 설명 듣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 기억이 새롭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생략하므로 여러분들이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
개인적인 업무와 관련 있는 비디오 서버 장비의 출시 특징은, 적은 체적과 스토리지와 코덱의 합체다. EVS사의 그것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사용자들의 ‘마우스 콤플렉스’을 극복할 수만 있다만 Tapeless의 다양한 장점과 많은 고기능으로 아마도 적당한 시기에 VCR들을 대체할 것이다. 이번에도 디지털의 세계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말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라져라 기계식!젠아이저 사의 <디지털 마이크>가 눈길을 끈다. 품질의 저하 없이 마이크 헤드에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디지털화된 마이크의 신호는 라인에서 케이블 손실이 없을 것이고 주변회로를 통하여 디지털화에 따른 단점들을 보완해서 ‘원더마이크’를 만들었다 한다. 오디오 엔지니어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아날로그DNA인 마이크가 디지털DNA로 돌연변이 되기 시작했다. 놀라워라 디지털!
그 밖의 여행 일정 역시 즐거움 그 자체였다. 피곤함을 빼면 말이다.

김 경 수 |EBS송출팀

TEL : HP : 소속 :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