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고 시장, 봄바람이 살랑살랑 ...

3월 광고 시장, 봄바람이 살랑살랑
KAI 126.1…온라인-모바일 강세 속 TV도 선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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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광고 시장[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3월 광고 시장 경기가 봄바람을 타고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7년 3월 종합 KAI는 126.1로 상승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월 KAI 100.7, 2월 108.1과 비교해볼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07.9, 케이블TV 110.4, 라디오 101.1, 신문 111.4, 온라인-모바일 135.0으로 모든 매체가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광고 비수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모든 매체가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라며 “개학과 함께 봄이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기업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 광고(146.9), 음료 및 기호식품(145.5), 금융‧보험 및 증권(143.3), 제약 및 의료(141.2)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의류 및 패션(133.3), 음료 및 기호식품(127.3),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118.4) 업종이다. 코바코는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가정용품과 수송기기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의류 및 패션(160.0), 음료 및 기호식품(154.5), 유통(154.5) 업종에서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월에는 대형 광고주 광고비 증가(140.9) 전망이 뚜렷하다. 중형 광고주(137.0)와 소형 광고주(120.0)의 광고비도 전월 대비 광고비 집행 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광고주는 모든 매체에서 광고비 집행 증가를 전망했고, 중형 광고주와 소형 광고주는 온라인과 모바일 매체 위주로 광고비를 집행할 것으로 응답했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