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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광고 시장, 반등세로 돌아선다
코바코 “계절적 성수기 기대감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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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3월 국내 광고 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3월 종합 KAI는 133.2로 2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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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부터 금년 2월까지 겨울철 광고 비수기를 맞아 저조했던 광고 경기를 감안할 때 3월 광고 시장은 전 매체가 대부분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 설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개학과 함께 봄이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기업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어 소비 심리가 급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중국 증시의 불안정에 이어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영향과 저유가로 인한 중동 및 신흥 산유국 경기 악화로 국내 기업의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출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내수 소비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최근 북한 변수가 발생해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15.9, 케이블TV 117.3, 라디오 109.6, 신문 114.0, 인터넷 131.4로 나타났다.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 여력이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지상파TV와 인터넷, 케이블 매체에 중점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게임 및 온라인 콘텐츠 포함) 업종이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 자동차를 비롯해 아웃도어 등 패션 업종, 제약 및 의료 업종도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의 출시와 한국GM 등 수입 자동차 광고 물량이 3월달에 예정돼 있어 이들 업종의 성장세가 눈에 띌 것이다.

한편 KAI는 주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