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제28‧29대 이‧취임식 개최 ...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제28‧29대 이‧취임식 개최
29대 신임 회장에 김승준 KBS 방송기술인협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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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1월 16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LL층 BLOOM HALL에서 제28‧29대 이‧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지원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강동구 KBS 기술본부장, 박창홍 EBS 융합기술본부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임한 제28대 이종하 회장은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 실감 나지 않지만,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면서 “회장직을 시작할 때보다는 재정적 상황이 좋아져 안심이 되고, 다양한 교육에 많은 분이 참여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연합회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연합회의 내실을 다지고 연합회의 이름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도 다시 한번 되뇌는 계기를 마련하지 않았나 한다”면서 “이를 혼자 이룬 것은 아니고, 각 방송사의 협회장님들과 회원분들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대에서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의 일을 잘 내 가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건승을 빈다”고 29대 집행부에 응원을 보냈다.

이임사를 전한 이 회장은 김지완 전 SBS방송기술인협회장, 김동신 전 EBS기술인협회장, 박명석 전 CBS방송기술인협회장, 박경준 전 YTN기술인협회장에게 감사패와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또, 김정현 28대 방송기술인연합회 부회장, 정재관 28대 사무처장, 김정훈 28대 정책실장, 김성곤 28대 교육실장, 김재훈 28대 사무처장과 월간 방송과기술 편집장으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김성관 전 편집장에게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또한, 김승준 29대 신임 회장이 이종하 28대 회장에게 2년간의 고생에 대해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 회장은 김 신임 회장에게 방송기술인연합회 회기를 인도한 뒤 단상에서 내려갔다.

이어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출연진들이 김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영상을 상영한 뒤 김 신임 회장이 단상에 올랐다. 김 신임 회장은 “연합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서 있지만 현장에서는 기술 스태프의 한 사람”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 신임 회장은 방송기술인연합회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혁신을 넘어 협력으로 미래를 연결하다’를 언급하면서 “혁신,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세 가지 키워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상파 방송사 재도약을 위한 ICT 융합 방송기술 비전 제시 △지속 가능한 연합회 내실 강화와 위상 제고 △미래를 위한 미디어 교육 환경 조성 등을 중요 목표로 꼽으면서 “재정 수입의 다각화와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며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신임 회장은 방송기술인연합회의 회원사를 하나하나 호명하며 모든 연합회원의 건강과 성취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취임사를 마친 김 신임 회장은 29대 방송기술인연합회를 함께 이끌어나갈 박계호 사무처장, 전성호 정책실장, 김경섭 교육실장, 박기용 대외협력실장을 소개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강동구 KBS 기술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박민 KBS 사장을 대신해 축사를 대독했다. 강 본부장은 CES 2024에서도 큰 화두가 됐던 AI를 언급하면서 “미디어 시장은 AI 외에도 확장현실,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최전선으로 이에 따라 방송기술인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넷플릭스 같은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비대칭적 규제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에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방송기술인이 축적해 온 능력으로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박창홍 EBS 융합기술본부장이 건배 제의를 했다. 박 본부장은 “약 10년 전 23대 EBS기술인협회장을 했었는데 그때 뵀던 분들이 오늘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방송기술인연합회가 세대교체를 잘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전임 회장에게는 수고의 말을, 신임 회장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가장 흔한 말이지만 그만큼 가장 중요한 연합회의 권익 향상과 발전을 기원한다”면서 “연합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를 건배사로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