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 수교 25주년 공연 및 다큐드라마 제작 제안으로 교류 확대 ...

한·우즈베크 수교 25주년 공연 및 다큐드라마 제작 제안으로 교류 확대
한국 방송사의 한류 공연에 대한 우즈베크 국영 방송사 협력 약속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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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정보통신기술개발부와 국영 방송사를 방문해 방송통신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2017년은 한국과 우즈베크의 수교 25주년이며 고려인들의 중앙아시아 이주 및 정착 80주년이 되는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14일 우즈베크 정보통신기술개발부의 우미드존 바흐티아로비치 알라모프 차관과 방송통신 담당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의미 있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와 다큐드라마 제작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인 5G와 초고화질(UHD) 방송이 실용화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알라모프 차관에게 사전 견학을 위해 방문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알라모프 차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기 전 방한해 첨단 디지털 기술의 시연을 참관하고 싶다”고 말하며 초청에 응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우즈베크 국영 방송사를 방문해 히크마툴라예브 누스라툴라 부사장 및 간부들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KBS 등 여러 한국 방송사가 우즈베크에서 한류 공연을 기획 중임을 전하고 중계차 지원 가능 여부 등을 타진했다. 이에 누스라툴라 부사장이 긍정적 답변을 하면서 사전에 양국 정부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거쳐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우즈베크 고려인들과의 시간을 마련했다. 김 부위원장은 고려인문화협회를 방문해 이들의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 기념행사와 후손을 위한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 지원 방안에 관해 의견을 청취했다. 또, 우즈베크 하원의원이기도 한 박 빅토르 고려인문화협회 회장과 면담하고 EBS의 초중고 대상 교육 콘텐츠 1,800편을 기증했다.

다가오는 17일에는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 후 카자흐스탄 정보통신부 장관, 국영 방송사 사장과 만나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방송통신 교류·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