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 보호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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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개요

  

2012년 디지털방송 전환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각 가정 내 디지털 방송 수신 단말의 보급률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이용자들은 점차 단순 방송시청을 벗어나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을 녹화하고, 편집하고, 나아가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면에서 디지털방송이 활성화 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 활성화의 이면에는 녹화된 방송프로그램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배포되어 저작권에 큰 침해를 주는 부정적인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녹화가 쉽고 빠르며, 복사본이 원본과 동일한 품질을 가진 디지털 콘텐츠 복사의 특징 상, 소수의 불법 콘텐츠 복사본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콘텐츠 저작권자의 수익에 커다란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국내의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은 무료보편적인 지상파 신호의 특징에 따라 사회적으로 전파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타에 대한 암호화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암호화 되지 않은 FTA(Free-To-Air) 형태로 전송되며, 이는 지상파 방송이 방송프로그램의 불법 유통에 더욱 취약한 형태를 보이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 특화된 기술이 필요하며 본 연구팀의 지상파 DTV 방송프로그램 보호 시스템은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 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한다.

 

시스템개발에 사용된 신기술관련 사항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 보호 시스템은 PPI(Program Protection Information) 신호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의 배포 조건을 명시하며, 방송 송출 시 PPI 신호를 방송신호에 삽입한다.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을 수신한 보호 단말은 방송프로그램으로부터 PPI 신호를 추출하고, PPI 신호에 명시된 배포조건에 따라 알맞은 보호조치를 취하여 방송프로그램을 보호한다. 녹화된 방송프로그램의 외부 배포는 PPI 신호에 따라 그 허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개인적인 이용을 위해 방송프로그램을 복사하는 경우, 또는 가정 및 이에 준하는 범위에서의 방송프로그램을 복사하는 경우는 저작권 법 상 허용되어 있으므로 이용이 지원되어야 한다.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 보호 시스템은 방송프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수행함과 더불어, 사용자의 사적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사용자 보유 기기 간의 방송프로그램 복사 및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사적이용 지원을 위한 복잡한 인증 및 설정 과정을 사용자로부터 숨김으로써 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DRM)이 일반적으로 사용자에게 주는 거부감 내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였다.

 

시스템 향후 사용 걔획                                                    

방송프로그램 저작권 보호를 위한 PPI 신호에 대한 국내 표준화가 정보통신표준화 위원회(TTA) 디지털TV 분과위(PG802)를 통해 2008년 완료되었다. 현재 ETRI및 지상파 방송4사는 표준화된 PPI 신호 규격에 맞는 PPI 송출 시스템과 수신단말을 개발하였으며, 2009년 중으로 PPI 신호 송출을 위한 공동 실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09년 현재 PPI 신호를 수신한 단말의 처리기술 및 사적이용 지원을 위한 단말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2009년 중으로 표준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출 기술과 단말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완료될 경우 향후 지상파 DTV 방송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한 국내 표준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전 방향 및 기대 효과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은 모두 광의적인 의미의 DRM 기술에 포함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DRM 기술은 사용자의 이용권한에 제한을 두는 데에 목적을 둠에 따라, 이용자들로 하여금 기술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들도록 하였다. 그러나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 보호 기술은 그 전송채널의 무료보편적인 성격에 따라 개인적인 목적의 녹화, 재생, 복사 등을 보장하며, 동시에 방송프로그램의 대량 불법 유통을 방지한다. 이는 이용자의 편의성 및 사적이용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기술로써, 그 동안의 단순 이용 제어 기술과는 달리, 지상파 DTV 방송의 기술적 보호 조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출 기술과 단말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완료될 경우, 본 기술은 향후 지상파DTV 방송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한 국내 표준 기술로써 방송프로그램 저작권을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단말 기기들 간의 상호호환성 확보에 이바지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는 전체 디지털 방송프로그램 시장의 유통 생태계를 견고히 함으로써, 더욱 양질의 방송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