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획-운영 등 업무 다양해”…“방송기술직에 만족하고 있어” ...

“제작-기획-운영 등 업무 다양해”…“방송기술직에 만족하고 있어”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신입사원과 취준생 만남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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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재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대외협력실장, 김정섭 KBS 사원, 이현정 MBC 사원, 신지엽 SBS 사원, 유문식 EBS 사원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방송사 신입사원과 취업준비생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KOBA 2022 기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C홀 기술인연합회 부스에서 ‘B(Broadcasting).T(Technical).S(Specialist). 넌 누구니?’라는 제목의 행사를 개최했다.

6월 30일에 이어 진행된 7월 1일 행사에는 KBS 김정섭 사원, MBC 이현정 사원, SBS 신지엽 사원, EBS 유문식 사원 등이 각 방송사 신입사원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정섭 KBS 사원은 신입사원이 아닌 10년차 직원으로 현재 기술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정섭 사원은 이번 KOBA 2022 KBS 부스도 담당하고 있다. 김정섭 사원은 “주위에 방송기술직에 대해 많이 추천하고 있다”며 “제작 업무뿐 아니라 기획,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 과정에 대해 “벼랑 끝 전술로 4학년 1학기 때 온힘을 다해 준비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서 잘 풀린 것 같다”며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 당시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정 MBC 사원은 지난해 12월 입사로 아직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다. 이현정 사원은 “현재 부조정실에서 소리 밸런스 믹싱을 맡고 있다”며 “일정에 따라 <복면가왕>, <구해줘 홈즈>, <라디오스타> 같은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부서이기 때문에 스케줄이 유동적”이라며 “프로그램 제작 시작 전 마이크와 콘솔 장비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프로그램 마무리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지엽 SBS 사원은 미디어기술연구소 근무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기술 연구 쪽 업무를 소개하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신지엽 SBS 사원은 입사 6년차로 연구소 근무이기에 ‘9시 출근-6시 퇴근’의 근무 형태로 일반 사무직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기술직과 그렇고, 방송사도 그렇고 직장으로 만족스럽다”면서 “취업 준비과정이 5개월 정도 걸렸는데 그 당시 기세가 좋아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운드테크부에 근무하고 있는 유문식 EBS 사원은 지난해 입사했지만 경력직으로 입사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문식 사원은 “방송기술 공부에만 매립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방송사에서도 방송기술에 국한된 인재보다는 보편적인 인재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MBC‧SBS‧EBS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김정섭 KBS 사원은 “처음 부서가 중계기술부였다. 처음에는 출장이 많다보니 적응하는데 힘들었는데 스포츠 이벤트 등 프로그램 성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영상, 오디오, 조명 등을 한 번에 다 경험할 수 있어서 신입사원 입장에선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MBC 사원은 “아직 6개월차라서 경험이 많지는 않다”며 “다만 최근에 한 프로그램의 제작 처음부터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음향 엔지니어가 소리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송기술인으로서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구나 하는 부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지엽 SBS 사원은 “최근 선거방송을 하면서 개발자의 뿌듯함을 느꼈다”고 이야기했고, 유문식 EBS 사원은 “최근 <스페이스 공감>에서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는데 현장에서의 호응과 시청자분들의 후기를 들으면서 많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고, 행사가 마무리된 후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연합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월간 방송과기술’과 방송사별 합격수기 모음집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