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배우이기 전에 수신료 내는 시청자” KBS 파업 거듭 지지

정우성 “배우이기 전에 수신료 내는 시청자” KBS 파업 거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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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KBS의 정상화를 바란다는 발언으로 개념연예인에 등극한 영화배우 정우성 씨가 또 한 번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 씨는 1월 4일 영등포 CGV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 ‘강철비’ 단체 관람 문화 행사 자리에서 “저도 영화배우이기 전에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라며 KBS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KBS 새노조는 조합 문화 행사 차원에서 영화 ‘강철비’ 단체 관람을 추진하면서 정우성 씨를 초청했고, KBS 새노조의 단체 관람 소식을 접한 정우성 씨와 곽도원 씨, 양우석 감독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그는 “KBS 뉴스 도중 ‘KBS 정화를 바란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는 질문에 “촬영 전 MBC 파업은 많이 아는데 KBS 파업은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KBS 정상화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광화문 혁명을 지나왔는데 혁명의 완성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제부터 민주주의를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도원 씨와 양우석 감독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곽도원 씨는 “100일 넘게 고생하시는데 저희와의 만남이 여러분들에게 한순간에 땀 닦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산 정상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해피엔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도 “KBS가 정상화 돼야 우리나라가 더 큰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치지 않으면 곧 끝난다”고 응원했다.